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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없는 로맨스와 이들의 기묘한 관계에 대하여

3권은 발행 전부터 매일 로맨스라며 야부리를 털고 다녔는데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망한 사랑이었다 (특, 사랑 없음) 이 포스트에선 3권의 주 이야기였던 벨레와 사샤의 어처구니 없는 연애사에 대해만화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알아보자 1. 이게 도대체 무슨 관계3권 내내 미묘한 관계를 보이는 벨레와 사샤.분명 데이트를 위해 만난 것 같긴 한데, 한쪽이 의지가 너무 없다. 사이가 처음부터 그리 안좋았느냐 하면 그것은 분명 아닌 것 같다.칭찬은 좋으신 같은 그룹에 속한 아델과 마리 대신 자연스럽게 옆자리에 가 앉는 모습으로 보건데이미 이들은 카미유 사건 이전에도 친분이 있었으며,제법 서로에 대한 호감을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정말 인정?도 했다. 그러나, 예전부터 벨레가 시도하던 것들에 대해 근황을 묻는 ..

표지로 보는 3권의 또 다른 딜레마

표지를 그리면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다 그리고 난 뒤에 나중에 대충 써 붙였을 뿐인표지 해석에 대한 포스트 이번 표지는 몇 가지 특이한 부분이 있는데하나는 제목 폰트를 바꾼 것이고둘째는 제목을 뒤집은 것이다거 뭐라고 1. 반전 소재특이하게도 좌우 조형이 눈에 띄게 차이나는 벨레였기에 쓸 수 있었던 연출이었다.아마 다른 캐릭터에게는 굳이 시도하지도 않고, 시도했다 하더라도 효과를 보기 어려웠을 것.제목이 함께 뒤집어져 있음으로써 이 표지는 현재 거울에 비친 것으로 볼 수 있고,그 거울은 깨져가고 있다. 2. 삼중의 그믐달눈치 챘을지는 모르겠지만 달은 이 만화 등장인물들을 포함하여,배경이 되는 나라 국민들의 대표적 신앙의 대상 세라누트의 상징과 같다.벨레는 특히 제법 신실한 신도인 것으로 보인다. 초승달 ..

3권 배경은 어떻게 그려졌는가

이번 3권에서는 배경을 제법 신경써서 작업했는데그 작업 과정에 참고한 여러 자료들과 어째서 그렇게 그려졌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포스트1. 대극장모델은 부록에도 작성했지만 프랑스의 오페라 가르니에.오페라 극장을 검색했을때 나오는 여러 후보 중에 고전적인 미를 가진 건축물을 선택했다.특별히 내 아이디어를 가감한 것은 거의 없고, 보이는 대로 참고해서 그렸다. 2200석 정도를 수용하는 제법 큰 극장인데,예전에 궁전이던 것을 오페라 극장으로 개조했다던가. 대극장이라는 이름은,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명칭일 뿐,부록에도 설명하다시피 세라누트에서 제일 큰 극장은 아니었다.아마 신시가지 쪽으로 근 100년 사이에 하나쯤 더 지어지지 않았으려나.하지만 딱히 만화에 나오지 않아서 설정된 바 없음. 내부 이미지는 역시 ..

황금 태양과 녹색의 팔각별

캐릭터에게 이것저것 이야기를 부여하다가그 여러 이야기를 압축한 단일 심볼이 있으면 오타쿠 생활이 한결 더 풍족해 지는 법인데.그걸 결정하는게 그리 쉽지 않다.하지만 이번에 제법 마음에 드는 설정이 나와줬고 기쁘다.그것에 대해 써보는 이야기.이 그림은 완성까지 무려 2년이 걸린 오랜 그림인데물론 단순히 그리는 건 3시간 이었고... 도출이 2년이란 뜻 이건 23년도인가, 그렸던 그림.의상이나 제스쳐에서 알 수 있듯이 이건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의 플라톤을 모티프로 했다.멋진 그림이죠. 흔히 알려진 해석대로 플라톤이 가르키는 건 이상, 아리스토텔레스가 가르키는 건 현실이라는 심플한 소스만 가져왔고 그보다 더 복잡한 내용은...나로써는 이해할 수 없었다. 여하튼 이러한 주제를 리츠의 해석과 결합해서 만들어진 ..

이게 좋은 자리라고? 빅토르가 벨레를 엿먹인 것이 아니냐?

3권에서 제일 공들여 그린 것 중 하나는 오페라 전반의 씬인데 좋은 자리라며 감탄하는 사샤, 좌석은 2층 2열로 보인다아직 자리가 거의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인물을 그리기 싫어서가 아니다 아직 극이 시작하기까진 시간이 좀 많이 남은 게 맞음. 괜히 다그친 것에 가깝다아 진심 꿀밤 때리고 싶었음 계속 타블렛 주먹으로 때리긴 함 사샤가 티켓 이야기를 꺼낸 건...그의 노잼 집안 사정을 다 들으려고 말을 시킨 게 아니었는데 아마 사샤가 기대했던 답변은 뭐, 데이트도 하는 사이고 하니(다른 사람들에게 남자친구를 뽐낼 만한) 적당한 얘기만 조금 해주고사샤를 좀 더 칭찬하고, 사샤와 이 극을 보러 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이야기해서그의 환심을 사길 바랐을 테죠?눈치가 없는건지 아니 어쩌면... 나는 뭐..

사샤는 어떻게 '명사수' 일까

사샤가 들고 있는 총기는 구형 총기매번 탄약과 화약을 총기 입구로 넣어 잘 눌러주고, 용수철 같은 것으로 화약에 불을 붙여 총을 쏜다. 장전하는 모습. 이런 수발식 총의 경우 상당히 명중률이 안좋은데당시 50퍼센트 정도면 준수했다고 하는 듯 그걸 사람이 있는 곳에 쏠 만큼, 그리고 그걸 정확히 명중시킬 만큼사샤는 정말로 아주 재능있는 명사수였고, 마리를 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다지 긴장도 안하는 차가운 심장의 여자였던 것이다.그걸 또 쏘라고 명령하는 아델도 참... 마법의 경우 본인 감각기관의 연장인 셈인데잘못 쏘기 일쑤인 벨레에 비해 더 정확한 사샤는 대체... 기존 콘티 본에서는 저격총을 생각했기에 조준경등의 존재를 상상했었는데,생각해보면 그럴만한 기술이 없어... 끽해봐야 사정거리..

발렌타인 기념 만화의 세부 설정

만화는 이쪽https://posty.pe/iyag2t 2025 발렌타인 기념만화: 스퀘어 루트크리에이터를 위한 슈퍼 앱, 포스타입 — 콘텐츠 창작자라면 포스타입에서 팬과 소통하고 손쉽게 수익을 올려 보세요!www.postype.com여섯컷 밖에 안되는 짧은 만화에 무슨 또 세부 설정이 있느냐 싶은데그냥 하루종일 이런걸 할때 행복한 사람이라 그렇다유영정원 약식 차 세트유영정원은 리츠가 살고 있는 고향의 집으로...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의 아기자기한 정원이 특색인 빌라리츠와 도라, 그 외 두세명 정도의 관리인(상주 1명, 필요시 출퇴근 2명)이 있으며 집 크기에 비해 사람이 없어 조용하고 허전한데다 약간 으스스함집은 리츠의 친할머니 소유약식인건..., 그닥 많이 먹지 않는 리츠여서 풀 세트를 차려주지 ..

단순 지능 파라미터와 학습 성향으로 보는 기밤자 등장인물

아침부터 IQ를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괜한 분노를 얻은게이 오타쿠 썰 하나 풀어보겠다고 생긴 일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아니 내가 이 오타쿠 썰을 푼다는 것 자체가 여기에 너무 과몰입 한다는 증거일까? 파라미터 내림차순, 가나다 오름차순 정렬, (평가) 오스카-리츠의 엄마 (영악 shrewd)조금의 관찰만으로 타인에 대한 효과적인 통찰. 자신을 백치처럼 꾸미기.언어 습득에 강함, 5개 이상의 언어에 능함. 사교에 능함. 높은 호기심. 리츠 (명민 brilliant)일부 과목만 높은 중하위권 학교 성적과 개판난 출석, 학사 경고 위기. 4개 언어 가능.암시적 조롱. 기억력이 매우 좋음. 사건의 인과를 추리하고 사실 여부를 판단하는데 아주 능함. 관심 분야 밖의 학습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음. 아델 (총명 cl..

기도 없는 밤의 여행자

창작물 카테고리에 무슨 주제로든 시작을 끊어놔야 할 것 같아서 쓰기 시작해 보는기도 없는 밤의 여행자, 이하 기밤자에 대한 사소하고 딱히 알 것 없는 몇가지 사실들더 쓸데 없는 글을 쓰고 싶은데 카테고리가 비어있으니 상당히 부담스러움1. 제목의 의미기밤자의 세계에서는, 정확히 말하면 만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도시 라 세라누트에서는,죽은 모든 것들이 괴물이 되어 도시를 배회하며 살아있는 것들을 뜯어먹는다.그것을 방지하는 방법 중 (가장 저렴한) 한 가지는 죽은 것의 심장을 망가뜨리는 것이고 인간의 경우 보통 장례 과정에 처리하게 된다. 적당한 조취를 취하지 못하면 결국 괴물이 되어버리고 만다.그 중 사람이었던 것은 망자,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 해서 기도 없는 밤의 여행자라 표현하는 듯 하다. 아마도일상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