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이 문득 드는 건데나는 이제 너무 나이 들었기 때문에 (물론 객관적으로 젊지만) 어차피 드라마틱한 개선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성장이나 도전같은 이야기는 인생의 아주 초반부에만 다가오는 기회일 뿐일지도.그러니까 나는 지금 결혼하고 애를 낳든 뭘 하든 해야하고앞으로 성장하게 될 건 내가 아니라 그 어린 인간이어야 하며그 과정에서 내 역할은 그 어린 인간이 죽지 않고 살아 남도록 의식주를 모자람 없이 지원하고더욱이 잉여 자원으로 그가 다른 어린 인간들보다 더 훌륭하게 성장하도록그의 성공과 꿈에 나의 꿈도 함께 걸어야 하는 차례인지도 모르겠다는 우울한 생각이...내 조상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나도... 그러고 싶냐고? 절대로 그럴리가 없잖아.나는 이 시대 이 시점까지 조상들이 용케 물려준 유전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