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이 비참하군사람들에게 내가 얼마나 우스워 보일지를 생각하면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피해 망상이라고 아무도 날 그렇게 생각 안 하고아니 남들은 그냥 나에 대에서 생각을 안 한다고도망가고 싶다 모든 것에서 회피하고 졸업논문인가? 이것이 나를 악귀로 만들고 있나 지친다 내가 해내는 그 어떤 것도 실제로 의미를 갖기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을 때 마다 그냥 내 자신을 이 세상에서 지워버리고 싶다 그저 운이 좋아서 여기에 이 안락한 자리에 앉아그저 생각하는 것 만이 직업인 주제에 무엇이 그리 참담해서 매일 이런 쓰레기를 배설하고 있는 거지내가 사실 배설하는 기계고 아니 실제로 나는 음식을 똥으로 만드는 기계고똥은 배설이 아니고 배출이다 그게 지나치게 효율이 나쁜 나머지 전부 유익한 똥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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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적 없으십니까?저는 아주 많은데요. 요 몇 년 간 거의 아무도 안 보는 만화를 그리면서 전 늘 관심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조회수가 몇 있지만 절반은 제 자신이고 나머지는 제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만화를 클릭했던 제 친구들입니다. 안 그러고 싶지만 이 추접스러운 욕망 덕분에 어딘가 비틀린 사회부적응자 같은 모습은 싫어도 주변인들에게 불쾌한 아우라를 뿌리기 마련이고객관적으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저 자신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도저히 제어할 수 없어요! 아무튼 이런 상황에, 누구보다 관심을 원하는 이 상황에나를 안타깝게 여긴 누군가가 막상 정말 관심을 주면왜인지 숨어버리고 싶은 이 수치심은 어째서 생기는 것일까를 고찰해 봤습니다.어디까지나 제 시냅스 회로에서만 돌아가는 케이스고요. 전..
어떡하지울적해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가야할 길은 너무 멀고 하고 싶은 일도 너무 많고그것들을 위해 해야할 일도 너무 너무 많다 사소한 감정에 빠지지 않도록 그렇게나 주의해 왔는데타고나길 인간인지라 예측 불가한 환경 변화에 심히 취약하다번뇌하지 말자고 적어두고 매일을 번뇌하는 모습해탈의 길은 멀기만 하고 나 자신이 이미 욕심을 태워 움직이고 있는데거기서 해방되려는 시도가 가당키나 한 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이 욕심의 모든 것이 온전히 내 동력이 되면 좋겠다 이건데타면서 재가 남으니 문제가 된다는 거지 열등감, 공포, 두려움,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 남들보다 뛰어나고 싶다는 마음,오만함, 자격지심, 증오, 자기 연민, 시기심, 분노 버려야하는 걸까 버리고 없었던 것처럼 생각하면 될까 오해 해왔고 여전히 자주 ..
뭐야 방금까지 울적하고 힘들다고 포스트 썼잖아 하지만 그건 그거고 하고 싶은 할 일은 또 하러 가야지 아주 간만에 서브컬쳐 행사에 부스 참여할 생각이다26년도 부산에서 열리는 코믹월드 양일 부스를 목표로 하고 있고친구들(주로 인카전 멤버)과 조인해서 각기 회지와 굿즈를 들고 모일 예정이다 내가 담당할 작품은패러디로 베르사유의 장미, 마이리틀포니 (가히 루트 역사적이군...)창작에 기밤자로 예상 되는데 셋다 만화 회지와 함께 스티커나 엽서, 포토카드 등의 소형 굿즈를 함께 묶을 예정"난 책 없으면 행사 안 가" 대충 플롯과 내용도 정해져 있다4권이 마무리 되는 대로 작업에 착수하면3권이나 되지만 그리 부담스러운 분량들이 아님 기밤자 원래 5월 발행이잖아, 5권 일정 당기는 것인가.하면 그것은 아니고 1권부..
만화 그리다 보면 발생하는 루틴이거든?내가 항상 이런 상태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하지만 막을 수 없어 모든 것이 끔찍하게 느껴져어제로 4권 58페이지 작업을 끝냈다예상 120페이지 정도를 보고 있으니 대략 절반 정도다반이나 온 거라고 생각해 반 밖에 못 왔다고 생각해 그게 중요한 게 아냐이제와서 그만두기엔 너무 많이 그렸고남은 것들을 계속 그리기엔 너무 많이 남았어 그림 그리는 게 싫고 괴로워서 그러냐아니다 오히려 너무 재밌어 그리는 게 너무 너무 재밌어컷을 나누고 대사를 고민하고전에는 엄두도 못 내던 다채로운 구상을 해낼 때마다 짜릿해매번 새로운 암시와 새로운 해석을내 스스로 만들어낸 작품에서 다시 찾아내고 다시 읽어내고 하지만 그러고도 나는 좋은데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그렸으니까근데 그냥 읽는 ..
▼ [필독] 프로그램 사용 가이드라인https://terminal-node.tistory.com/pages/READ-ME READ ME공개된 프로그램 바이너리와 소스 코드에 대한 사용 가이드 라인입니다. 개요1. 사용 범위공개된 프로그램 바이너리와 소스 코드는 기본적으로 Fork된 상위 소스 코드에 고지된 라이선스를 따릅terminal-node.tistory.com내 블로그 사이드 바에 붙어있는 배너원래는 HTML 하드 코딩이 되어 있었다. 자주 바꿀 일이 없으니 괜찮긴 한데...이제 친구들의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 주소를 종종 뜯어 붙이고 싶다.하지만 모바일 버전도 같은 코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변경 때마다 두 번씩 요소들을 복사붙여 넣기 해야한다.당연히 오타가 나거나 복사를 실수하면 이미지가 안보이거나..
7월 19일 이었나... 몇 주 전 주말에 경기도에 사는 친구들이 내려와서평소 해보고 싶었던 요리를 왕창 해봤다.그러면서 개비싸 위스키도 좀 얻어먹구 하하식사의 전경 메뉴는 흑임자 죽땡초햄김밥모둠 버섯 구이간장찜닭가지 스테이크사진에는 없지만 무화과잼 병아리콩 조림 맛의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지만 영양은 살짝 불균형이었으려나? ㅋㅋ 메인은 찜닭, 마침 다음 날이 복날이기도 하고비주얼은 뭐... 그럭저럭이지만 전날 미리 요리해 두고낮은 온도에 푹 익혀 간이 아주 골고루 잘 밴 찜닭이죠 흑임자 죽은 잣을 올려 데코까지 했다근데 너무 많이 만들어서 오늘까지 남은 흑임자 죽을 먹음끊임 없이 불더라고... 찹쌀도 쌀이다 멍청아 안 그래도 새까만데 질감 때문에 지난 일주일간, 냄비는 마치 아스팔트로 차 있는 것 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