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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리고 싶네

새삼스럽게 계속 그렇네항상 처음이 어렵지 시작하고 나면 가속이란게 붙어서 멈추는게 더 어려워 지는 것 같다니까아 만사의 이치인가 보다 여튼 어제 저녁 열심히 만든 3권 도입부 콘티가 제법 괜찮았다고 피드백을 받기도 했고,4권의 부족한 시나리오를 더 보충했더니 얼른 그리고 싶어서 미치겠음 물론 막상 작업 책상 앞에 앉으면 게임 하고 싶다고 징징대고 간식이나 찾아다니겠지만 하 4권 까지 나오려면 11월이나 되어야 한다고? 5월에 3-4권을 같이 마감하겠다는 포부는 어디로 갔는지,지금 예상 페이지 수를 알기 힘들만큼 분량이 너무 늘어나서 조금 아득하다.원래 예상 23페이지였던 이번 3권 도입부인 콘티 피드백 분량이, 작업하다보니 29페이지가 되어 있었고보아하니 넉넉하게 잡았다고 생각했던 예측 페이지를 크게 배..

sms*THOUGHTS 2025.02.04
왜 공대만 와서 파이썬만 공부하면 인생에 레드카펫이 깔린다고 할까

겠냐고 제발 컴공 외길 이과 공대 공대석사과정생 및 3년차 현직 개발자로서 얘기하자면대충 해봤자 그런거 1도 없고 최저 받으면서 새벽 1시에 일하라고 전화오니까 안 믿는게 좋음내가 대충 살아서 그렇게 됨 강좌 같은 걸 팔아먹으려고 하는 일종의 마케팅이란걸 알고는 있는데 그래서인지 볼때마다 더 화가 남 첫째로는 문과 전공자들은 대우 받지 못하는 이 세상이 너무 불합리하고물론 조선왕조 500년간 문과만 대우 받았고, 기술직은 양반도 못되는 중인이나 천민들이 주로 담당했으며꽤 최근까지, 또는 여전히, 몇몇 새끈빠끈해 보이는 의학, 컴퓨터 등의 전공을 제외하면 공돌이 등으로 폄하당하지만 아무튼둘째는, 이것들이 실제 전공자 및 비인기 공학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발언이며마지막으로 진로와 미래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

sms*THOUGHTS 2025.02.03
진심 IQ가 인생을 좌우한다고 믿는 거임?

아니 애시당초 인터넷에 IQ 따위를 검색해 본 나도 죄인이긴 한데나는 그저 자캐 오타쿠 질을 할 만한 또 다른 요소를 찾아 헤매던 중 수치화 된 설정으로 넣어줄만한 혈액형 별 성격과 MBTI 급 공신력을 가진 분류법의 한 갈래로 IQ를 생각해 냈을 뿐이라고 애매하게 똑똑해서 사는게 너무 힘든 IQ 115 등,사람들이 별 시답잖은 고민을 하는 걸 보고 마음이 안좋아짐저게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을 부러워 하는 거면 그나마 이해가 가는데"IQ가 더 낮았으면 인생에 순응하고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살았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지점에서 진심 IQ는 인생에 그 무엇도 말해 줄 수 없구나 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음 우리는 모두 IQ로 대표되는 이 지능이 인생에 필요한 걸까? 부터 고민해 봐야함지능(IQ)에 대한 전..

sms*THOUGHTS 2025.02.03
무엇이라도 토해내지 않으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나에게 주어진 많은 기회들이 내가 잘나서 얻은 것들이 아니라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란 사실을 곱씹고 있다 보면이 운이란 것이 언제까지 유지될 지도 모르겠고, 운이 다 했을 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참으로 막막해 진다. 그나마 블로그나 SNS에 주절주절 토해내다 보면 기분이라도 나아지니 이렇게 주절거려 보는데이때는 블로그를 만든 것이 정말 다행이다 싶다. 마음이 복잡해질때 글을 쓰면 규칙 없이 멤돌던 용암 같은 질감의 망념들이 질서를 갖는데언어는 무형의 생각에서 대표적인 단어만 남기고 다른 것들은 지워버림으로써 이를 행한다.걸러진 것들은 내가 아는 단어로는 표현되지 않고 내 감각 기관으로는 인지할 수도 없다.결국 그 대부분이 남지 않고 사라져 버려서 내 두려움도 옅어진다...

sms*THOUGHTS 2025.01.29
염소 많이 나온다는 말 한 사람 누구냐?

스포주의 검은 수녀들 리뷰 오랜만에 영화보러 가서 검은 수녀들 보고 왔다고 하니까경상도 토박이 우리집에서 하는 말꺼↘믄↗ 수녀들 아니고 검은 수녀들이라카나! (박장대소) 마 자꾸 서울말 써불고 그렇다... 검은 수녀들전작 검은 사제들을 정말 재밌게 봤고,퇴마라던가, 종교의 틀을 벗어난 임시동맹물- 외부의 적 퇴치- 따위의 오컬트.원래 굉장히 좋아하다 보니까 자연히 여주인공으로 돌아온 '검은'-시리즈 ? 절대 못참지 그렇기에 이 정도 조합이라면 무슨 똥이 나왔어도 나는 재밌다고 했을 거 같지만개봉전부터 날아든 온갖 비판에 대해 생각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영화였고이 티발놈 눈에도 한 줄기 눈물 방울이 흘렀던 것이다. 근데 염소 많이 나온다고 한 사람 진짜 누구임? 그런 사람 없었다염소 별로 안나온다. 나는 염..

theaters*VIDEOS 2025.01.28
토지 이거 완전히 오타쿠 소설이다

토지, 하면 방대한 분량의 최고의 한국 문학.후기 조선과 일제강점기, 광복까지 이르는 그 시대를 아주 섬세하게 표현한 역사 자료, 대하소설.책 좀 읽었다 하는 사람이면 완독을 도전해보기 마련인 챌린지 도서...정도의 인식이지만나는 최근 여기에 완전히 오타쿠로서 빠져있다. 왜 감히 오타쿠 소설인가블로그 논문을 작성하며 내 또래 오타쿠 친구들에게 영업할 결심.1. 여기 물이 얕아...400여 페이지로 20권이나 되고전권 e북 22만원이라고 하면 왜인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화산귀환이나 원피스보다는 분량 적을듯?따악 1부만 읽어보자   2. 대메이저할머니 할아버지도 다 아는 작품  반면에 혹시 '할머니 그럼 혹시 서희는 아세요?' 라고 물었더니 할머니께서 갑자기 봉순이 부른 심청가를 부르시며 최참판댁 인물 전원..

기도 없는 밤의 여행자

창작물 카테고리에 무슨 주제로든 시작을 끊어놔야 할 것 같아서 쓰기 시작해 보는기도 없는 밤의 여행자, 이하 기밤자에 대한 사소하고 딱히 알 것 없는 몇가지 사실들더 쓸데 없는 글을 쓰고 싶은데 카테고리가 비어있으니 상당히 부담스러움1. 제목의 의미기밤자의 세계에서는, 정확히 말하면 만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도시 라 세라누트에서는,죽은 모든 것들이 괴물이 되어 도시를 배회하며 살아있는 것들을 뜯어먹는다.그것을 방지하는 방법 중 (가장 저렴한) 한 가지는 죽은 것의 심장을 망가뜨리는 것이고 인간의 경우 보통 장례 과정에 처리하게 된다. 적당한 조취를 취하지 못하면 결국 괴물이 되어버리고 만다.그 중 사람이었던 것은 망자,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 해서 기도 없는 밤의 여행자라 표현하는 듯 하다. 아마도일상어는..

추구미에 가장 가까울 수 있었던 기회를 손해 볼 뻔했다

앞서 자가 출판한이라 멋지게 쓰고 그냥 체력과 취미 몰두력을 과시한기밤자 1, 2권 모두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들었기에 이번 3권을 이어 작업하며 해괴한 사건 구성을 뜯어 고치고설명이 모자란 경우 컷과 페이지를 추가 배치 하는 등부던한 노력을 취했으나 아무리 봐도 그닥 개선 여지가 없어 고민을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내가 이때껏 사랑해마지 않았던 여러 상업 컨텐츠들이그닥 그들의 의도를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 적이 없으며 오히려 팬들을 미지에 내팽겨 쳐 둔 뒤 먹어 볼테면 먹어봐라 라는 뻔뻔한 태도였던 것이 문득 생각이 나는 것이었다. 거기다 나는 괜히 쓸데 없는 반항 심리가 있기 때문에 공식에서 A는 B이다라고 따스히 지시해 주면 그것을 재미 없음으로 규정하곤 해왔다.자조적으로 말하는건..

sms*THOUGHTS 2025.01.21
계속 얘기하는 것을 보니 내가 짝사랑을 하나 보다

뒤늦게 쓰는 FF14 효월의 종언 감상   내가 정말 불호가 많은 사람이란 사실을 매번 새로 깨닫게 되는데좋아하지 않는 다가 싫어한다와 동의어는 아니란 점만 알아주십사 dislike와 hate에는 아주 깊은 골이 있으며오해할까봐 말하는 건데 절대 hate지 dislike가 아님 농담입니다  그닥 열심히 하지 않아서 대단히 기억은 안남아 있는데 1. 시간 여행이라니 이것 데우스 엑스 마키나  문제 해결에 너무 편리한 방법을 쓰는거 아니냐?!진짜 갑자기 시간 여행으로 괜찮아?과거로 가서 과거를 속속들히 알 수 있는 아주 편리한 설정으론초월하는 힘 정도면 됐다고 본다.초힘의 과거 '읽어 내기' 도 그닥 좋아하는 요소는 아니지만이미 신생때 부터 익숙해 졌고, 이 정도는 감안할만 하지, 였는데  아예 전제 자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