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자가 출판한이라 멋지게 쓰고 그냥 체력과 취미 몰두력을 과시한기밤자 1, 2권 모두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들었기에 이번 3권을 이어 작업하며 해괴한 사건 구성을 뜯어 고치고설명이 모자란 경우 컷과 페이지를 추가 배치 하는 등부던한 노력을 취했으나 아무리 봐도 그닥 개선 여지가 없어 고민을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내가 이때껏 사랑해마지 않았던 여러 상업 컨텐츠들이그닥 그들의 의도를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 적이 없으며 오히려 팬들을 미지에 내팽겨 쳐 둔 뒤 먹어 볼테면 먹어봐라 라는 뻔뻔한 태도였던 것이 문득 생각이 나는 것이었다. 거기다 나는 괜히 쓸데 없는 반항 심리가 있기 때문에 공식에서 A는 B이다라고 따스히 지시해 주면 그것을 재미 없음으로 규정하곤 해왔다.자조적으로 말하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