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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미에 가장 가까울 수 있었던 기회를 손해 볼 뻔했다

앞서 자가 출판한이라 멋지게 쓰고 그냥 체력과 취미 몰두력을 과시한기밤자 1, 2권 모두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들었기에 이번 3권을 이어 작업하며 해괴한 사건 구성을 뜯어 고치고설명이 모자란 경우 컷과 페이지를 추가 배치 하는 등부던한 노력을 취했으나 아무리 봐도 그닥 개선 여지가 없어 고민을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내가 이때껏 사랑해마지 않았던 여러 상업 컨텐츠들이그닥 그들의 의도를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 적이 없으며 오히려 팬들을 미지에 내팽겨 쳐 둔 뒤 먹어 볼테면 먹어봐라 라는 뻔뻔한 태도였던 것이 문득 생각이 나는 것이었다. 거기다 나는 괜히 쓸데 없는 반항 심리가 있기 때문에 공식에서 A는 B이다라고 따스히 지시해 주면 그것을 재미 없음으로 규정하곤 해왔다.자조적으로 말하는건..

sms*THOUGHTS 2025.01.21
계속 얘기하는 것을 보니 내가 짝사랑을 하나 보다

뒤늦게 쓰는 FF14 효월의 종언 감상   내가 정말 불호가 많은 사람이란 사실을 매번 새로 깨닫게 되는데좋아하지 않는 다가 싫어한다와 동의어는 아니란 점만 알아주십사 dislike와 hate에는 아주 깊은 골이 있으며오해할까봐 말하는 건데 절대 hate지 dislike가 아님 농담입니다  그닥 열심히 하지 않아서 대단히 기억은 안남아 있는데 1. 시간 여행이라니 이것 데우스 엑스 마키나  문제 해결에 너무 편리한 방법을 쓰는거 아니냐?!진짜 갑자기 시간 여행으로 괜찮아?과거로 가서 과거를 속속들히 알 수 있는 아주 편리한 설정으론초월하는 힘 정도면 됐다고 본다.초힘의 과거 '읽어 내기' 도 그닥 좋아하는 요소는 아니지만이미 신생때 부터 익숙해 졌고, 이 정도는 감안할만 하지, 였는데  아예 전제 자체가..

오블리비언 배터리 후기

마육의 영업으로 감상하게 된 오블리비언 배터리원제 망각 배터리, 넷플릭스에 오블리비언 배터리로 1쿨 올라와 있음  짧은 감상 : 재밌다! 하지만 초반부는 힘들다. 아래는 좀더 상세하고 솔직한 감상 가보겠습니다.  1. 밥먹다가 보지 말자주인공의 되도 않는 개그... 개그라고 할 수 있나? 조금도 웃기지 않고 안 웃긴게 의도라고는 하더라약간 역겹게 까지 느껴지는 기행 때문에 밥 친구 하려고 켰다가 입맛이 뚝 떨어짐 (아오) 나는 이게 작가가 캐릭터에게 정을 붙이는 과정에서 조금 무리수를 두었던 황당한 설정 쯤으로 이해했는데알고 보니 작가 남편이 실제로 저런 개그를 쳤다더란다아니 세상에 그걸 개그랍시고 치는 사람이 진짜 존재했던 거라고?심지어 작가는 그런 사람하고 결혼 했다고? 솔직히 이 만화에서 제일 웃긴..

theaters*VIDEOS 2025.01.16
당면 목표의 재조정에 대해

이번 2025 홀수 인카전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는 기밤자는 3권과 4권인데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두권을 모두 작업을 하려고 했었다. 인카전 마감까지 총 120여일 정도의 여유기간이 있고그간 평균적으로 남은 기간의 110% 정도의 페이지 수가 작업이 가능했던걸 생각하면이미 작업된 12페이지 + 130로 총 140여 페이지가 작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66페이지로 계획된 3권과 70여페이지로 계획된 4권을 그리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지점은풀타임 대학원에 나와있는 이상 하루 8시간 이상 나는 내 본 역할에 충실해야 하며,8시간은 자야하고, 밥을 먹고, 씻고, 정리하고, 피아노와 기타도 연습해야하는데,만화를 그리는 건 한 장에 넉넉히 4시간쯤 걸린다.24시간이 넘잖아나는 2개월 이상의 장..

sms*THOUGHTS 2025.01.15
블로그 회귀

블로그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블루스카이나 트위터 (현X) 같은 플랫폼들은 실시간이라서 아주 재밌긴 하지만노는거야 거기서 놀되 돌아올 집 같은 곳도 하나 두고 싶었다. 이것 저것 길고 아무도 안궁금한 것들을 정리하고 싶기도 하다. 사실은 이렇다- SNS와 인터넷을 하는 이유 : 내가 한 것들을 자랑하고 싶어서그런데 다시 블로그를 하는 이유 : 그걸 아무도 안 봤으면 좋겠어서더 엄밀하게는, 글을 읽기 위해 검색이나 클릭 등의 수고로움을 더하지 않았는데 단지 나를 구독했다는 이유로 멋대로 노출되어버린 그닥 안 궁금한 것들에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나에 대한 불필요한 불쾌감이 쌓이지 않길 바라서 글자 수 제한이 (거의)없고 서식도 (비교적)자유로운 점은 블로그만이 가질 수 있는 아주 강한 강점이기도 하고특히 티..

sms*THOUGHTS 202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