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블루스카이나 트위터 (현X) 같은 플랫폼들은 실시간이라서 아주 재밌긴 하지만
노는거야 거기서 놀되 돌아올 집 같은 곳도 하나 두고 싶었다.
이것 저것 길고 아무도 안궁금한 것들을 정리하고 싶기도 하다.
사실은 이렇다-
SNS와 인터넷을 하는 이유 : 내가 한 것들을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데 다시 블로그를 하는 이유 : 그걸 아무도 안 봤으면 좋겠어서
더 엄밀하게는, 글을 읽기 위해 검색이나 클릭 등의 수고로움을 더하지 않았는데 단지 나를 구독했다는 이유로 멋대로 노출되어버린 그닥 안 궁금한 것들에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나에 대한 불필요한 불쾌감이 쌓이지 않길 바라서
글자 수 제한이 (거의)없고 서식도 (비교적)자유로운 점은 블로그만이 가질 수 있는 아주 강한 강점이기도 하고
특히 티스토리는 내가 코딩하기 나름이니 적합하다.
다만 나는 디자인엔 여전히 젬병이고 javascript와 css를 손보는 작업을 매우 귀찮아 하기 때문에 블로그는 그닥 미려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손맛 같은거 느껴지겠지?
어떻게 꾸며볼까
인테리어에도 재능 없긴 매 한가지지만 잡동사니도 쌓다보면 그 나름의 감성이 생기더라고
블로그 이름 터미널 노드는 ...
컴퓨터 공학에서 주로 쓰는 자료구조 트리에서의 말단 노드를 의미하는데
대체로 실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검색을 시작하는 가장 최상위 노드를 보통 루트 노드라고 한다.
또 한가지는 그냥 루트라는 닉네임은 티스토리의 유일 닉네임 정책때문에 전혀 선점하지 못했기에 -1을 하나 덧붙였는데
-1 의 제곱근은 또 허수니까, 헛소리를 아주 진지하게 하려고 만든 블로그에 알맞는 느낌이다.
처음부터 이런 생각으로 지었던 닉네임은 아니지만 (그냥 커여운 염소 이름으로 적절해 보였다)
의미적으로도 마음에 들어서 기뻐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