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LIFE

한식 한상

ROOT-1 2025. 7. 29. 00:09

7월 19일 이었나... 몇 주 전 주말에 경기도에 사는 친구들이 내려와서

평소 해보고 싶었던 요리를 왕창 해봤다.

그러면서 개비싸 위스키도 좀 얻어먹구 하하


식사의 전경

 

메뉴는 

흑임자 죽

땡초햄김밥

모둠 버섯 구이

간장찜닭

가지 스테이크

사진에는 없지만 무화과잼 병아리콩 조림

 

맛의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지만 영양은 살짝 불균형이었으려나? ㅋㅋ

 

메인은 찜닭, 마침 다음 날이 복날이기도 하고

비주얼은 뭐... 그럭저럭이지만 전날 미리 요리해 두고

낮은 온도에 푹 익혀 간이 아주 골고루 잘 밴 찜닭이죠

 

흑임자 죽은 잣을 올려 데코까지 했다

근데 너무 많이 만들어서 오늘까지 남은 흑임자 죽을 먹음

끊임 없이 불더라고... 찹쌀도 쌀이다 멍청아

 

안 그래도 새까만데 질감 때문에 지난 일주일간, 냄비는 마치 아스팔트로 차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맛있었지만

 

그냥 굽기만 해도 평타치는 버섯

균류치고 이 정도로 맛있는 놈들도 드물죠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가지 스테이크라면?

간장, 식초, 마늘, 버터가 열기를 다해 익혀준 가지는 환상의 맛

 

맛은 삼삼한데 묘하게 인기 있었던 땡초 김밥

식초로 살짝 밥에 간을 하고 다진 땡초 큐브와 햄만 넣어 만든 약식 김밥

좀 못생겼어

 

밥을 다 먹고 나서는

재밌는 마리오 카트도 하고

누가 무슨 캐릭터 했는지 너무 빤한 픽

 

저녁은 또 돼지처럼 먹었다

 

평소엔 콩물에 오이나 말아 먹고 있으니

하루 쯤은 이래도 괜찮지 않을까요

합리화 해봄

 

사실 평소에 불완전하게나마 채식한다고 말하고 다니는데

실제로 채식을 하고 있고 

가끔 이럴때 마다 이런, 거짓말쟁이 같으니라고. 라며

누군가 나를 비난하는 상상을 해본다.

 

 

 

아래는 다른 웃긴 이슈.

이날 하누도 놀러 오는 김에 다한 게임을 반납하겠다고 가져왔는데

열어보니 빈 통...

너무 침착하게

제가~ 게임을 가져왔어요~ 하면서 내 눈앞에서 열더니 오~ 빈통~ 이래서

나는 장난치는 건줄 알았잔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리하다 말고 빵터짐 

 

참 재밌는 친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