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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서희가 언제 결혼했다고 생각하느냐 그건

ROOT-1 2025. 2. 7. 11:07

8권쯤? NONO

 

이미 3권(4편 6장)에서 결혼했음

 

진짜임

 

증거 보여드림

 

 

 

아니 보세요.

그러니까 상황이 뭐냐면 평사리에 돌림병 돌았을 시점인데

윤씨부인과 김서방, 봉순네 등 최참판댁의 기둥은 다 병에 희생되고

마을 전체가 혼란에 휩싸여 누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고 길거리엔 시체가 늘어선 아비규환의 상황에

 

그만 길상과 서희도 병에 걸렸고, 더 이상 돌봐줄 사람도 없이 반 죽어가고 있는데

 

'물'을 외는 건 병마를 이겨내고 탈수 상태로 깨어난 인물들의 생환을 암시하는 대사고

먼저 깨어난 길상이 술을 물로 착각하고 목마름을 해소 - 서희 찾아 다니다 역시 탈수 서희 발견 - 서희에게 술을 나눠주고 생환

 

여기서 키워드는

술 / 별당 / 바가지 / 잠들다

 

자 보세요 전통혼례 절차에요

그러니까 신랑신부가 술을 표주박으로 나눠마시는건 일단 너무 뻔한 이야기고

별당(조준구에게 점령당한 최참판댁에서 서희의 마지막 보루)은 보통 식이 진행되는 신부집이나 다름없죠

진짜 이거 결혼한거임 그거 맞음

 

작가님 이런 식으로 로맨스 만드는거 뭐 있지 않음?

내가 눈에 뭐가 씌여서 그런가

왤케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귓속말로 사실 잇자나...속닥속닥해주는 느낌의 로맨스를 만들지

욕망에 의한 교접 장면은 종종 추하고 더럽고 역겨운데 이런 ...

이런걸 쓰신다니까 아 진짜 열받네 너무 좋아서 하는 소리임

 

반박해도 어차피 7권인지 8권인지에 결혼함 ㅅㄱ